글로벌 비주얼 콘텐츠 플랫폼인 게티 이미지스(Getty Images)는 10월 12일 주요 재무 이해관계자들과 전면 구조조정 합의를 체결했으며, 미국 파산법 제11장의 프리패키지 구조조정을 통해 비상장화·상장폐지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2026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방안에는 게티 가문과 코흐 일퀴티 디벨로프먼트(KED)의 최대 5.33억 달러 출자, 2.7억 달러 규모 선순위 무담보채권 말소, 그리고 일부 부채 금리 인하 및 상환 기한 연장이 포함된다. KED는 추가로 최대 1.43억 달러의 구조조정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완료 후 회사는 관련 투자자들이 100% 보유하게 되며, 기존 일반 주주의 지분은 0이 된다. 회사는 구조조정 기간에도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 압박은 동사의 인수 확장 전략이 좌초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Getty Images와 Shutterstock은 2025년 1월 총액 약 37억 달러 규모의 대등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나, 영국 경쟁시장관리청(CMA)이 2026년 5월 Shutterstock에 편집 부문 사업 전량을 매각·분리하도록 요구했다. Getty는 이후 관련 매각·분리 절차를 포기했고, 7월 7일 합병 계약을 종료했으며, 거래 자금 조달로 형성된 부채 부담이 경영 압박을 한층 더 가중시켰다.
2025년 Getty Images의 매출은 9.8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4.5% 증가해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순손실은 2억 달러를 넘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2.291억 달러였으며, 순손실은 8580만 달러로 확대되었다. 6월 30일 기준으로 회사의 최근 12개월 조달 고객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고, 연간 구독 고객은 25.2% 감소했으며, 주가가 1달러 하회로 떨어지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았다.
생성형 AI가 전통적인 이미지 라이선싱 사업에 가한 충격도 중요한 요인이다. Getty는 한편으로 이미지 학습 저작권 문제를 두고 Stability 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 엔비디아와 협력해 라이선스 소재로 학습한 Generative AI by Getty Images를 출시했고, iStock을 통해 AI 생성 도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Perplexity 및 OpenAI와 다년간의 협력을 체결해 정식 라이선스 이미지 콘텐츠를 AI 검색 및 정보 발견 서비스에 도입했다. 다만 관련 협력이 현재로서는 전통적인 이미지 라이선싱 사업의 압박이 가져오는 영향을 신속히 상쇄하기 어렵다. 이번 구조조정은 높은 부채, 사업 전환과 생성형 AI의 충격 속에서 전통적 저작권 콘텐츠 플랫폼이 직면한 복합적 도전을 반영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