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I 물결이 만들어낸 막대한 부를 앞두고 Anthropic과 머스크는 정반대의 두 가지 분배 방안을 내놓았으며, 이번 이견이 기술 배당금이 최종적으로 사회 대중에게 어떻게 흘러갈지를 결정할 수 있다.
한쪽은 Anthropic의 '공공 이익' 설계다. 이 회사는 주말에 지분 5%를 전례 없는 공익 신설 펀드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공익법인(PBC) 법적 구조로 IPO를 추진할 계획인데, 이 구조는 경영진이 이윤을 추구하는 동시에 더 넓은 공공 복지도 고려할 것을 요구한다. 회사는 이 조치가 기부 규모를 확대하고 인류에 이바지할 수 있는 더 큰 유연성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다른 한쪽은 머스크의 개인적 투 자다. 순자산 1조 달러에 육박하는 세계 최고 부자인 그는 월요일 게시글을 통해 내년에 '미국의 모든 아이'에게 SpaceX 주식 1주씩을 증정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는 '같은 성격의 행동 중 첫 번째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6월 기준 그는 약 64.2억 주의 SpaceX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당일 주가는 약 1% 상승 마감했다.
평가액 격차가 만드는 현격한 '인정'의 무게 차이
두 방안의 규모 차이는 사실상 같은 수준이 아니다. 로이터는 지난주 단독 보도를 통해 일부 투자자들이 약 1.5조 달러의 낮은 평가액을 두고 Anthropic의 상장 가치를 논의 중이며, 그 이전에는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이 범위로 계산하면 펀드에 투입되는 지분 5%의 가치는 약 750억~1000억 달러 사이다. 이에 비해 미국 약 7200만 아동이 각각 SpaceX 주식 1주씩 받는 것을 현재 주가로 환산하면, 머스크의 이번 증정의 잠재 가치는 약 110억 달러로 전자의 접수치에도 미치지 못한다.
머스크는 '미래 경제적 지분을 대표하는 주식을 대중에게 직접 나눠야 옳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그의 논리는 부 분배 권한을 기관에서 개인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다. 이번 움직임은 백악관의 '트럼프 계좌' 계획의 시점과도 맞물렸다. 이 계획은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 시민에게 정부가 1000달러를 출자한 투자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며, 델, Visa, 마이크론, 델타항공 등 대기업들이 이미 매칭 기부를 약속했다. 트럼프 본인은 소셜 플랫폼에서 머스크를 크게 치하하며 '그의 관대한 행동은 탄복할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SpaceX는 아직 이 주식들이 '트럼프 계좌'와 연계될지, 잠기기간이 설정될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