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기관 Gartner(가트너)는 현지 시간으로 이달 14일, AI 인프라 열풍에 취한 이들을 깨울 수 있는 수치를 내놓았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총액은 7조 달러(현 환율로 약 46.86조 위안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030년까지 이렇게 막대한 자금으로 쌓아 올린 자산이 창출할 수 있는 수익은 최대 3.6조 달러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투입된 자금은 그때까지 절반조차 회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석 리서치 디렉터 애널리스트 Will Sommer는 더욱 엄격한 계산을 내놓았다. 조달 비용과 12%의 투자수익률까지 모두 포함하면, 7조 달러의 투입액과 상쇄하기 위해 실제로 필요한 수익은 무려 8.5조 달러에 이른다. 그런데 Gartner의 수익 전망에 따르면 그 사이에 약 5조 달러의 격차가 존재한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Gartner는 지속적인 AI 인프라 투자가 12% 수익률 문턱에 도달하려면 아마 2032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판단하며, 그 전까지 4조 달러가 넘는 자산이 감액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보았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것은 거대 기업들 사이에 끼어 있는 'Neocloud', 즉 이런 신흥 AI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들이다. Gartner는 2030년까지 80%가 넘는 Neocloud가 독립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의 핵심은 이렇다. 칩의 세대 교체 주기는 갈수록 빨라지는 반면 업계 전체 지출 증가는 제한적이어서, 규모가 크지 않은 이들 클라우드 업체는 하드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비용을 분산시키기 어려운 데다 자체 칩과 고객을 보유한 테크 거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려, 결국 대부분 투자금을 회수하기도 전에 시장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