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시장이 격변하는 가운데, GM은 역풍 속에서도 배팅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현지 시간 21일, 마크 로이스 사장은 뉴욕에서 열린 GM Forward 행사에서 회사가 전기차 경주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미국인의 입맛에 더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재확인했다.
그의 자신감은 글로벌 시각에서 나온다. 지구에서 판매되는 네 대의 자동차 중 한 대가 전기차이며, 그 비중은 계속 높아질 것이다. "우리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시장을 떠나지 않고, 추세를 받아들일 뿐입니다." 로이스는 배터리, 전동화 플랫폼, 소프트웨어, 에너지 관리, 첨단 제조에 대한 GM의 투자가 모두 전동화 미래를 향한 베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남겨두고 있지만, 장기적인 약속은 변함이 없으며, 미국 시장이 대규모로 전기차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될 때 공급이 뒤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AI와 신형 배터리로 4년 공기를 2년으로 압축
이날 발표된 로드맵의 진짜 주목점은 GM이 AI와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기존 4~5년에 이르던 신차 개발 프로세스를 절반으로 줄이고, 더 강력한 컴퓨팅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구축하며, 여러 크로스오버 차종을 겨냥한 4세대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점이다.
이 전략을 뒷받침하는 것은 더 저렴한 배터리다. 신규 플랫폼은 주류 시장을 주력 겨냥으로 삼으며, 원가가 더 낮은 리치 망간 염기 배터리를 채택한다. 제조 원가와 차량 구입 비용이 모두 낮아져 가격은 인산철리튬(LFP) 배터리에 근접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는 고니켈 배터리에 필적할 수준이다. 신세대 차종에 필요한 배터리 용량은 이전 세대보다 20% 적고, 차량 중량도 한층 줄어들며, 집중식 컴퓨팅 아키텍처와 결합해 효율과 사용자 경험이 함께 개선된다.
외부 신호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9월 유럽 판매에서 전기차가 이미 약 30%를 차지했으며, GM의 중국 시장 경험은 한층 일찍 같은 흐름을 입증해 주었다. 미국 본토가 여전히 변동을 겪고 있음에도, 로이스는 전동화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확신하며, 신차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머지않아" 그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